[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올해 건강검진 지원을 받는 학교 밖 청소년이 10배 늘어난다. 이들에 대한 학업·취업 지원도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정기 건강검진을 확대하고 1500명이었던 건강검진 지원 대상자를 올해 1만5000명으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또 기존 보건소 중심의 건강검진 지원 범위를 거주지 인근 기관으로까지 넓힌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또 저소득층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활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 특별지원제도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생활지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전문적인 직업훈련 지원과 창업캠프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취업·창업 지원도 한층 다양해진다.
검정고시 이수 등과 같이 기존의 기초학습역량 지원에서 나아가 올해부터는 대입준비반 운영, 대입설명회 확대, 대학생 학습멘토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업 지원을 내실화한다. 또 명확한 적성검사 및 진로탐색 과정을 거쳐 직업훈련(고용부·민간), 취업사관학교,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활용해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꿈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업장을 개설하거나 중소기업청의 창업캠프 등을 활용해 창업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기술교육, 직무교육, 판매활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가부는 '꿈드림센터'와 학교·경찰·법원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그동안 구축된 학교 밖 청소년 발굴 체계가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연 3만여 명)이 꿈드림센터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정보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거나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도록 경찰서, 검찰청, 법원, 소년원, 보호관찰소 등과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오는 22일 한국건축사협회 회관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센터(이하 꿈드림센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학교 밖 청소년 발굴 및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여가부는 현장 종사자들에게 올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정책 추진방향과 핵심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구축된 학교 밖 청소년 발굴·지원체계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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