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개별 수수료율 인상 적정성 재검토"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신용카드 업계가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일부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율 산정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금융당국도 점검에 나서기로 해 수수료율 인상 폭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는 19일 8개 신용카드사와 대한약사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가맹점 단체, 금융위원회가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영세·중소가맹점을 제외한 일부 가맹점들의 경우 원가 반영 등 이유로 수수료율 인상 통보를 받아 반발해 왔다.

협회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를 기대했던 가맹점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카드업계는 개별 사안별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드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수수료 산정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필요시 적극적으로 수수료율을 조정키로 했다.

금융당국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수수료율 산정이 원칙에 입각해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번 수수료율 조정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에 따라 적정 원가 원칙을 기반으로 하여 이뤄진 것이며 대다수 가맹점이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