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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화해?...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공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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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구청장, 서울시 행정1,2부시장 면담 요청 공문 보내...서울시 고위관계자 "일단 신 구청장 얘기 들어보고 진정성 확인해보겠다"고 언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화해의 손을 내민 가운데 이제 공은 신 구청장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신 구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서울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에 강한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서울시와 화해?...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공 넘어가 박원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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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시장의 신년사 중 '지방자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발언에 강한 신뢰를 보낸다는 등 화해의 손짓을 내보였다.


또 이에 앞서 신 구청장은 지난 15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행정1,2 부시장과 차를 나누며 현안에 대한 대화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신 구청장이 진정성 있는 사전 작업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19일 오후 기자에게 “조만간 신 구청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볼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진정성 있게 서울시와 화해를 원한다면 사전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화해?...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공 넘어가 신연희 강남구청장

즉 구룡마을 개발과 관련한 행정2부시장 고소와 댓글 고발, 주민대책위의 서울시 직원5명에 대한 형사고발 취하 등 사전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후 박원순 시장과 만남 등을 주선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 구청장이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이제원 행정2부시장을 만나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차 관문인 이들 두 행정1·2부시장과 만남을 통해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경우 서울시도 댓글 맞고발 취소와 기술직 직원의 인사교류 등을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 구청장이 행정1·2부시장과 만남에서 서울시가 원하는 방향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박 시장과 화해를 위한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공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넘어간 형국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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