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 국영 화학 업체 중국화공집단공사(CNCCㆍ켐차이나)가 스위스의 에너지 전문 업체 머큐리아의 주식 12%를 사들였다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젠신 켐차이나 회장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한 에너지 전문업체 머큐리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켐차이나는 이제 에너지 분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두난드 머큐리아 최고경영자(CEO)도 별도 성명을 통해 "켐차이나의 투자는 머큐리아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투자금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켐차이나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기업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고무타이어 제조 회사 피렐리사와 77억달러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독일의 플라스틱 공정 장비 제조사 크라우스마페이를 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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