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은 우리 경제 재도약을 이끄는 성장엔진이자 두 날개"라며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지역 혁신과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제는 그동안 만들어온 창조경제의 틀과 기반 위에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산업,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산업을 육성해서 지역발전을 견인하면서 지역인재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며 "17개 혁신센터에 설치될 고용-존(zone)이 중심이 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인재와 수요 기업의 매칭을 하면서 청년고용 문제 해결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창조경제 전략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플랫폼 구축과 함께 벤처 창업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그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전국 17개 지역에 설치돼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작년 말까지 110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서 13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고 3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하고 "지난해 말에 개소한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90여개 문화컨텐츠 창업기업이 입주해있고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아카데미를 통한 컨텐츠 제작과 수출, 투자유치 지원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작년 창업기업이 3만개를, 신규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인 2조 1000억원에 달하고 따라서 제2의 창업붐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사우디와 브라질에 혁신센터 모델이 수출되고 OECD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혁신국가로 평가를 하는 등 국제사회도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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