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이글 포함 5언더파 몰아치기 2타 차 추격, 스니데커와 블래어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영건'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9차전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셋째날 5타를 줄여 4위(14언더파 196타)를 질주하고 있다. 브랜드 스니데커와 잭 블래어(이상 미국)가 공동선두(16언더파 194타),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3위(15언더파 195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공동 7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9, 10번홀 연속버디로 시동을 걸었고,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3번홀(파4) 보기는 17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이 하이라이트다. 호쾌한 드라이브 샷으로 339야드를 날려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한 뒤 3.7m 이글 퍼팅을 성공시켰다.
현지에서는 공동선두에 합류한 블레어의 무결점 플레이가 화제가 됐다. 투어 2년 차로 세계랭킹 172위의 무명 선수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더바클레이스에서 거둔 공동 4위다. 한국은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3타를 더 줄여 공동 52위(6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민휘(24)는 공동 84위(이븐파 210타)로 MDF(Made cut Did not finish), 이른바 '2차 컷 오프'에 걸려 최종 4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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