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되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 개시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7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이란이 공동으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핵합의안)상 이행일 개시를 공식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행일은 이란이 JCPOA에서 약속한 핵활동 제한 의무를 이행했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인한 날이다. 이를 통해 안보리의 대이란 제재 결의가 일괄적으로 끝난다. 미국과 EU가 이란에 부과한 핵 관련 양자 제재가 각각 적용 중단 및 종료된다.
이어 "이란 핵 합의의 성실한 이행이 국제 비확산 체제 강화와 더불어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하고 포괄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노력을 가속화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행일 개시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이란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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