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는 18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정국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대표가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1주년 회견 이후 6개월만이다.
김 대표의 회견은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지 닷새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새해를 맞아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민생 경제 안정을 최대 화두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5법 처리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고 '망국법'으로 규정한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을 주장할 전망이다.
특히 야당의 발목 잡기로 지난해 정기국회와 잇따라 소집된 임시국회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선진화법 개정의 필요성에 국민들이 공감해주길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80여일 앞으로 남은 20대 총선 필승 다짐도 빠질 수 없는 주제다. 앞서 당은 상향식 공천 확대를 골자로 한 공천 제도를 최종 확정하고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 방식으로 선정된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의 각오를 되새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 대표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전략공천은 없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견은 노동개혁 법안 분리처리를 두고 당청 소통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진행돼 김 대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또 최근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세를 규합하는 분위기인 만큼 야당뿐만 아니라 당 내에서도 김 대표의 회견이 어떤 평가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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