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부가 올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을 위해 총 8105개 사업에 5조380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대비 예산 규모가 3.3%(1710억원)늘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7일 중앙행정기관(입·사법부 포함 53개), 지방자치단체(17개 광역시·도, 228개 시군구)가 '제5차 국가정보화 기본계획(13~17)'에 따라 확정한 2016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종합·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중앙행정기관은 1462개 사업(신규 128개)에 4조 3344억원을 투자하며, 지방자치단체는 6643개 사업(신규 1066개)에 1조460억원(행자부 집계)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관련 분야에는 전년대비 각각 96%(15년 692억 → 16년 1356억), 76%(15년 1937억 → 16년 3418억), 108%(15년 698억 → 16년 1453억)가 늘었다.
국정과제 추진 지원 부분에서는 ICT를 활용한 건강보험증 도입 시범사업(복지부, 108억원), 부가가치세 매입자납부시스템 구축(국세청, 14억원) 등 3307개 사업에 1조6714억원을 투자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지원을 위해 핀테크(Fintech) 산업 활성화 기반조성(미래부, 30억원) 등 2403개 사업에 9705억원을 투자한다.
ICT 신기술 확산 강화를 위해 사물인터넷 융합기술 개발(미래부, 120억원), 소비자목소리 기업 현장 연계 체계 구축(공정위, 10억원) 등 ICT 신기술 사업에 총 6227억원을 투자한다.
정보보호 분야 지속 투자 부분에서는 4세대 국가관세정보종합망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관세청, 9억원) 등 총 502개 사업에 3379억원을 투자한다.
SW산업 활성화 목적으로 공개 SW 도입 촉진하기 위해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국토부, 26억원), 사이버교육센터 확대 강화(인사혁신처, 28억원) 등 33개 사업에 1034억원을 투자한다.
강선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2016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을 통해 국정과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 완수 등 정보화가 국민 행복 및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에 대한 활발한 투자로, 관련 신산업이 육성되고 사회현안이 해결되는 등 국민편익을 제고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양재 엘타워에서 국가정보화 사업 수행에 관심 있는 SW와 ICT 업체들을 대상으로 '2016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및 주요 시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2016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주요 분석 결과와 주요 부처의 올해 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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