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구버전에 대한 기술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악성코드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전용백신을 즉시 제작·보급할 수 있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MS는 오는 13일 02:00(한국시간)부로 IE구버전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한다. 윈도우 7 서비스 팩(SP) 1에서 IE 8·9·10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IE 11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기술지원과 보안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윈도우 비스타 SP2는 IE 9까지 지원하고, 윈도우 7과 윈도우 8.1 업데이트의 경우 IE 11을 최신 브라우저로 지원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윈도우7 및 윈도우8 OS 이용자들 (50.68%)은 IE 11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윈도우 XP 이용자들은(8.49%) 보안 지원이 가능한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보안 피해를 당한 이용자는 보호나라(http://www.boho.or.kr) 및 118센터(☏118)를 통하여 해킹 및 악성코드에 대한 신고할 수 있다.
미래부는 사이버 보안 관련 커뮤니티·취약점 DB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IE 제품의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를 발견하는 즉시, 전용백신을 제작하여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구형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중단에 따른 기술지원은 KISA 보호나라 보안공지(자료실>보안공지) 및 118센터(국번없이 ☏118), 한국MS사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한편 미래부는 작년 하반기 국내 민간분야 주요 100대 웹사이트의 IE 11 지원현황을 공개하고 대다수 웹사이트의 오류를 개선한 바 있다.
미래부는 이용자들이 웹브라우저를 IE 11로 업그레이드하더라도 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미래부는 구형 웹브라우저 이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등 다양한 인식제고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