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한때 싸이월드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SK컴즈가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컴즈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감사보고서에서 손실이 확정되면 SK컴즈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 소식에 이날 SK컴즈는 장 초반 14% 이상 빠지며 3600원대로 밀렸다. SK컴즈는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6000원대에서 거래됐다.
싸이월드는 2001년 출시된 원조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10년 이상 국민 SNS로 인기를 끌었다. 2002년 실적은 연매출 13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이었지만 2004년에는 연매출 259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반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등장과 2011년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회원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되면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실적은 영업손실 89억4000만원, 당기순손손실 148억1900만원이었다.
한편 SK컴즈는 지난 2015년 8월 SK그룹을 떠나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IHQ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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