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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중 산삼감정협회 대표, 서초 백혈병 어린이에 산삼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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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5번째 이어지는 따뜻한 기증, 10세트 4100만원에 달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형중 산삼감정협회 대표(58)가 14일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방문해 저소득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사랑의 산삼을 기증했다.


박 대표의 기증은 2011년 이후 올해로 벌써 5번째로 그동안 기증한 산삼은 10세트, 4100만원에 이른다.

매년 산삼 2세트 또는 3세트를 백혈병이나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를 위해 기부해 온 것.


박 대표는 이외도 산삼감정협회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환자에게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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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예전에 산삼을 팔러 소아암 병동에 간 적이 있었다. 까까머리로 병실에 누워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팔려고 가져간 산삼을 그들에게 전부 무료로 주고 돌아왔다. 그때부터 내가 캔 산삼의 10%씩을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 기증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산삼을 기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예전에는 귀한 산삼을 높은 값에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느 순간 나눔을 실천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삼을 기증받은 A씨는“8개월부터 10년 이상 백혈병을 앓아온 아이가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장과 폐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었다. 2014년에도 산삼을 기증받아 한 달 정도 복용했는데 아이의 감기 증상이 눈에 띄게 나아졌다. 또 산삼을 받을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최광선 복지정책과장은“귀한 산삼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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