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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의 승부수' 소주·맥주 영업 통폐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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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규 임원 선임 등 조직 개편 단행
이종훈 영업본부장, 신중희 영업본부 소주맥주전략부문장 선임

'롯데주류의 승부수' 소주·맥주 영업 통폐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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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주류가 소주와 맥주영업을 통폐합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주류는 14일 이종훈 영업본부장(상무)과 신중희 영업본부 소주맥주전략부문장(상무보)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고 소주와 맥주영업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본부장은 소주영업부문 경인영업지사장을 역임했고 신 부문장은 유통부문장을 역임했다. 기존에 맥주영업 지사장을 맡았던 민기식 상무는 소주맥주 유통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전 총괄본부장 자리는 이 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소주맥주영업을 합치면서 소주맥주전략부문장과 소주맥주 유통지사장 자리가 새롭게 생겨난 것이다.


롯데주류의 이번 조직개편은 소주와 맥주 영업 조직을 통폐합함으로써 영업 시너지 효과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그룹 유통계열사들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복안으로도 해석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가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착기가 필요해 소주영업과 맥주영업을 별도로 운영해왔었다"며 "이제는 클라우드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판단돼 영업망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소주와 맥주는 고객 타깃층이 달라 이해도가 떨어지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하이트와 진로가 합병했을 당시 과점적 지위 등의 규제로 공통 영업을 하지 못하다 2005년 통폐합 이후 영업력 약화로 맥주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오비맥주에 내준 바 있다.


또 소주와 맥주 등 자신의 영역만 담당해왔던 영업사원들의 불만도 잡음으로 이어졌다. 소주는 일반음식점 등 대중화된 영업망을 가지고 있지만 맥주는 소(小)병·중(中)병 등으로 나뉘며 가정채널(대형마트, 편의점 등)과 카페, 노래방, 주점, 나이트 등의 차별화된 영업망을 가지고 있다.


소주 영업사원들은 일반음식점에 들어가는 맥주 중병의 영업은 해왔으나 카페, 노래방 등의 영업은 처음 겪게 되는 새로운 영역이고 맥주 영업사원들도 영업망이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두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면 효율적이고 큰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며 "업무가 늘어나는 영업사원들의 불만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주류는 지난해 12월28일 회사의 양대 축이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김칠성 총괄본부장과 오장환 영업본부장을 퇴진시킨바 있다.


김 총괄본부장은 '클라우드'와 '순하리' 시리즈를 시장에 안착시킨 인물이며 진로 출신인 오 영업본부장도 롯데주류로 옮긴 후 처음처럼을 성공시키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기존에도 소주영업부문에서 맥주 영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조직개편은 아니다"라며 "다만 지난해까지 맥주 영업이 따로 있었던 이유는 '클라우드'를 론칭하면서 입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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