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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하정열 DJ 국방비서관·박희승 前 판사 영입…"합리적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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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과 국민의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낸 하정열 안보통일연구원장을 영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 보수 인사 등 전방위적 영입을 통해 우리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유연하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文, 하정열 DJ 국방비서관·박희승 前 판사 영입…"합리적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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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표가 영입한 하 원장은 전북 정읍시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에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냈다. 예편 이후에는 국회입법조사처 조사분석위원, 안보통일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하 원장과 함께 입당한 박 전 지원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이후 울산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을 지냈다.


문 대표는 "오늘 모신 두 분은 합리적 보수성향"이라며 "우리 당이 유능하고 포용적이고 전 국민들에게 골고루 지지 받는 국민 정당으로, 또 국가를 운영할 능력 있는 수권 정당 되는데 크게 기여하실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입당의 변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일은 국방의 고유의 임무이지만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정치의 몫"이라며 "지금 정부와 여당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원장은 "지난 15년을 되짚어보면, 우리가 결연한 대화의지를 가질 때 핵은 통제됐지만 우리가 무능한 강경입장을 보일 때 북핵은 빠르게 진척됐다"며 "북한과 싸우지 않고 이겨야만 온전한 승리를 거두고 우리가 염원하는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文, 하정열 DJ 국방비서관·박희승 前 판사 영입…"합리적 보수"


박 전 지원장도 "가난한 시골에 태어나서 어렵게 자라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 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판사생활을 하면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우선으로 하면서 재판을 진행했다"며 "법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하 원장은 이날 탈당 후 '국민의당' 행(行)을 선택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당과도 협조해 그(정읍 출마)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호남의 아들로서 고향의 발전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 출마가 예상되는 박 전 지원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당과 상의해서 정하는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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