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3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EPS(주당순이익)에 무라타의 P/E(주가수익비율) 18배를 10% 할인한 16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최근 5주간 20% 이상 하락했다. 재고조정에 따른 4분기 실적 쇼크 우려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사실 4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된 수순"이라며 "지난해 3분기부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 제품 동시 출시하며 합계 2000만대 가까운 재고를 축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을 재고조정 가능성을 반영해 626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재고조정 시기가 당겨지는 동시에 갤럭시S7 부품 주문이 모두 올해 1분기로 이연되며 부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1조464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4% 줄어든 274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1분기는 갤럭시S7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고 1월 중순 전후로 카메라모듈 및 기판이 납품 시작된다"며 "1분기 매출은 1조 5751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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