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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골든글로브 3관왕…작품·감독·남우주연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레버넌트' 골든글로브 3관왕…작품·감독·남우주연상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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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튼호텔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일흔세 번째 행사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820년대 미국 서부의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인간의 생존 본능, 복수, 욕망 등을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경에 녹여 보여준다. 지난해 '버드맨'으로 각본상을 받은 이냐리투 감독은 작품상과 감독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챙겼다.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컨버션'의 윌 스미스 등을 따돌리며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청신호를 켰다. 여우주연상은 '룸'의 브리 라슨에게 돌아갔다. 작은 방에 갇혀 아들을 키우며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엄마로 열연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의 생존기를 그린 '마션'이 돋보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작품상, 맷 데이먼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이'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싱글 맘을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는 '스파이'의 멜리사 맥카시, '더 레이디 인 더 밴'의 매기 스미스 등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3년 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레버넌트' 골든글로브 3관왕…작품·감독·남우주연상  영화 '마션'의 맷 데이먼


남우조연상은 '록키'의 스핀오프(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작품) '크리드'에서 은퇴한 복서 록키 발보아로 열연한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돌아갔다. '스티브 잡스'에서 매킨토시 마케팅 책임자 조안나 호프만을 연기한 케이트 윈슬렛은 '엑스 마키나'의 알리시아 비칸데르, '유스'의 제인 폰다, '헤이트풀8'의 제니퍼 제이슨 리 등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인사이드 아웃'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의 아들'은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본상은 '스티브 잡스'의 아론 소킨에게 주어졌으며, '헤이트풀8'의 엔니오 모리꼬네는 음악상을 챙겼다. 주제가상은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소프라노 조수미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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