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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남경필 경기지사의 누리과정 예산 지원 결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1일 '누리과정 예산 관련 담화문' 발표에서 "(남 지사가)보육 대란을 막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1~2 개월분을 부담하고 그 이후에도 중앙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경기도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과감한 말씀을 했다"며 "저는 경기도의 영유아와 그 가정을 위한 충정에서 정치적 결단을 하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 교육감은 그러나 "대통령이 결단만 하면 당장이라도 중앙정부가 부담할 수 있는 일인데, 1~2개월 후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왜 지금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만일 그 약속을 중앙정부 또는 대통령이 한다면 당장 경기도교육청이 어떤 방법으로든지 합법적으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또 "경제부총리가 나서서 교육감을 감사 고발을 하고, 교육부도 올해 교부금을 삭감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와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말 한마디 안하고 있다"며 "남 지사가 주장하는 1~2개월을 편성해 대란을 막자는 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다. 이미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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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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