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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남경필지사와의 연정 산산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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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교육연정'(교육협력사업)이 산산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1일 '누리과정 예산 관련 담화문'을 통해 "도의회 단상은 여당의원들에 의해 점령당해 며칠간 욕설과 고함이 오간 끝에 예산심의는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며 "그토록 경기도가 자랑하던 연정의 모습이 산산이 깨지는 아픈 현장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연정은 상대의 주장을 경청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의회를 통해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중앙정부도 하지 못한 이러한 (연정)가치를 지방자치에서 이루어 간다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단 한 번도 도지사를 비난하거나 경기도의 업무에 관해 비판한 적이 없었고, 경기도 행정에 관해 내부 문건을 가져다가 분석하거나 비난한 적도 없었다"며 "경기도의 학생과 학교 그리고 교육 사업을 경기도와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여기까지 왔고, 지금은 부끄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경기도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면서 도민 여러분께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2014년7월 취임 후 ▲반값 교복 ▲꿈의 교실(1교시 전 축구교실) ▲인성·창의성 교육테마파크 조성 ▲훈·포장 전수식 참석 ▲에너지비전 2030년 협력 ▲도교육청 전입금 조기전출 등 각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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