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 없이 유료 고객만 1000만명 확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뮤직이 10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뮤직이 서비스 출시 6개월만에 1000만명의 유료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했다. 경쟁사인 스포티파이가 6년만에 만들어낸 성과를 6개월만에 달성했다.
스포티파이의 대다수 고객들은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를 이용한다. 지난해 6월 스포티파이는 전체 구독자 7500만명 중 2000만명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스포티파이와 달리 광고 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애플은 애플뮤직 출시 이후 모든 고객들에게 3개월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90일간 무료 체험 서비스를 이용한 후 서비스 사용을 중단하거나, 9.99달러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0월 애플은 1100만명이 무료 체험서비스를 이용했고, 650만명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애플뮤직의 탄생은 비츠뮤직 인수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플은 2014년 30억달러에 비츠를 인수했는데, 애플이 인수금액으로 써낸 액수 중 가장 높았다.
애플은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 7에 3.5mm 이어폰 잭을 없애는 대신 비츠의 하이 레졸루션(Hi-Res) 라이트닝 포트를 통해 고음질 오디오 출력을 구현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이어폰 잭을 없애는 대신 아이폰을 더 얇게 만들고 방수기능까지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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