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몽고식품 회장 폭행 사건'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처음 김 전 회장의 폭행문제를 제기한 또 다른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비서실장에 이어 네 번째 폭로다.
10일 네 번째로 폭로에 가담한 A씨는 2009년 8월 최초 폭행 피해를 주장한 운전기사가 일하기 직전까지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조련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은 입버릇처럼 '내가 인간 조련사다'라고 말하고 다녔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또 "운전기사로 몽고식품에 입사했지만 김 전 회장 사택 정원관리를 도맡아 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도 받았다"며 "회장 지시로 여름에는 큰 창문에 쉴 새 없이 물을 뿌린 작업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남마산중부경찰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증거 또한 수집 중이다"라며 "증언과 증거가 마련되는 대로 김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폭행은 피해자 고발이 필요한 반의사불벌죄이지만 상습폭행은 고발 없이도 형사처벌할 수 있다"며 "피해자가 주장한 상습폭행 진위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해 12월 28일 한 단체는 이미 폭행과 모욕죄로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한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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