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젊은 법조인 위주…"경선 치를 것…전략공천은 시대 역행"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4·13 총선을 대비해 1차 인재 영입 대상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주장하는 한편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젊은 전문가 그룹'이라고 이름 붙인 1차 인재영입 대상 6명을 소개했다.
이들은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최진녕 변호사를 비롯해 김태현 변호사, 배승희 변호사,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으로 30~40대 변호사 중심의 인지도 높은 보수 성향의 인사들이다.
김 대표는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 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큰 결심을 하고 나섰다"며 "젊은 층의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에는 백만 원군과 같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정체성을 같이하는 전문가 그룹이 수혈되어서 당을 크게 변화시켜 국민들게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새누리당 당원 모두의 마음을 담아서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에서 자유민주주의 기치를 더욱 굳건히 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 2016년은 대한민국 중대한 기로다. 번영으로 나가느냐 이대로 쇠락해버리고 마느냐의 고비다"며 "이런 국가의 운명을 앞에 두고 정치권은 국회선진화법으로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경제활성화법, 청년일자리창출 법안, 그 외 민생 법안들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위기"라고 지적했다.
김태현 변호사는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새누리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었다"며 "2008년 있었던 분열을 반복하지만 않는다면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 무력화시킬 수 있는 180석 달성도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20대 총선 승리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이라는 3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이 원하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진녕 변호사는 "신입당원으로서 새누리당의 20대 총선과 차기 대선승리를 혼선의 힘을 다하겠다"며 "열정과 패기를 다해 총선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지만 아직 특정 지역구를 염두에 놓고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행 당헌·당규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며 전략공천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 사무총장은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정치와 정책정치에 기여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나 혜택도 요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상헌 소장은 "특정 지역 출마를 하실 분도 계시지만 사전에 조율한 적은 없다"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거침없이 치를 것이고, 전략공천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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