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유엔은 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 후 반기문 사무총장이 환영 성명을 낸 데 대해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해온 국제 사회의 일반적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반 총장이 타결을 높이 평가하는 언급을 한 뒤 한국에서 일부 비판이 있다. 그 중에는 '반 총장이 생존 피해자들과 협의를 했느냐'는 질문도 있다. 환영 성명을 내기 전 어떤 소통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사무총장이 (타결을) 지지한다고 표현한 것은 저의 생각에 국제 사회의 일반적인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며 "국제 사회는 오랜 기간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 특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를 장려해왔다"고 말했다. 또 "사무총장은 국제 사회와 마찬가지로 그들 피해자가 제2차 대전 기간 겪은 엄청난 고통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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