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한국거래소의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지난해 거래소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7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낮은 금리로 증시의 변동성이 증가했고, 글로벌 금융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장내 채권거래를 증가시켜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금리인하 기조에 따라 채권금리 또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평균값은 각각 1.798%, 1.977%를 기록하며 1대 금리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 시행했던 '성과 연동형 시장조성제도' 도입으로 유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과 함께 거래소의 신시장시스템(EXTURE+)으로 시장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올해에도 거래소는 채권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협의상대매매 및 REPO 실시간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고, 채권정보의 제공을 늘려 투자자의 시장접근성 확보할 것"이라며 "특히 위안화채권 등 외화채권시장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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