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국민적인 치킨 사랑에 농가에서 키우는 육계(肉鷄) 마릿수가 지난해 4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4분기의 육계 수는 모두 8185만1000마리로 1년 전보다 5.3%(410만5000마리) 늘었다.
이는 1983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4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육계는 직전인 지난해 3분기에도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마릿수(8118만4000마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여름철 삼계탕 특수 등 영향으로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다인 1억1048만9000마리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닭의 산지 가격이 최근 들어 크게 떨어졌지만 사육 업체 간 경쟁에 마릿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알을 낳는 산란계는 계란 가격이 오르자 1년 새 6.2%(420만3000마리) 증가, 7187만7000마리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 호조에 돼지 사육 수도 1018만7000마리로 9만7000마리(1.0%) 증가했다.
그러나 한·육우(쇠고기)는 267만6000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만3000마리(3.0%) 줄었다. 2012년 말부터 정부가 적정한 한·육우 규모를 유지한다는 취지로 암소를 감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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