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7일부터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는 월정액 상품으로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원하는 대로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날 한국 상륙 발표와 동시에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이미 저렴한 월정액 요금으로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케이블 TV 월정액 요금은 10만원대인 반면 한국의 케이블TV나 IPTV 같은 유료방송의 요금이 월 1~2만원대에 불과하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케이블 TV의 10분의 1 수준인 월 7.99달러(약 9500원) 정액제 요금으로 가입자를 끌어 모았지만 한국에서는 큰 경쟁력을 갖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모정훈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IPTV 방송산업 콜로키움'에서 "국내에서는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별로 없고 실시간 방송의 대체재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료방송을 끊고 OTT로 전환하는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OTT(Over The Top)는 넷플릭스처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말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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