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공격수들이 많아지면서 FC서울은 등번호 정리도 바빴다. 이 과정에서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들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최용수 감독(42)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영입 선수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일부 공개했다.
중국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돌아온 데얀은 등번호 9번을 단다. 팀의 득점을 전담해주기를 바라는 최용수 감독의 마음이 담겼다. 데얀은 사실 10번을 탐냈지만 10번은 박주영(31)에게 안겼다. 지난해 서울로 돌아온 박주영은 10번이 아닌 '9+1'을 의미하는 91번을 달고 뛰었다.
아드리아노(28)는 11번을 받았다. 몰리나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을 떠나면서 남기고 간 번호다.
서울은 이제부터 셋의 공존과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들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2016시즌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 세 선수 모두 서울 공격에 중요한 역할을 해내야 하는 선수들이다.
최용수 감독은 "세 선수들이 객관적으로 볼 때 상당히 다양한 성향들을 가지고 있다. 이 선수들을 잘 조화시켜서 한 골을 먹고도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확신을 심어주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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