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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스마트웨어러블과 '인본(人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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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스마트웨어러블과 '인본(人本)주의' 김지훈 닐슨코리아 테크·텔레콤인더스트리그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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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웨어러블ㆍ기획전을 통해 스마트밴드나 가상현실안경 등 최신 트렌드의 웨어러블(착용형)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이는 스마트 기기 중에서 특히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나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오래전부터 SF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몸에 착용한 첨단 기기를 통해 문제를 척척 해결하곤 했는데 많은 첨단 IT 기업들에게는 영화 속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보급하는 것이 '오래된 숙원'이었다. 실제로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이미 '손목에 차는 컴퓨터'를 꿈꿨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그 이후 2000년 전후로는 웨어러블 컴퓨터 붐이 있었으나 역시 보급화에 실패하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첨단 부품들이 소형화, 정밀화되고 무선 인터넷 기술이 개발되면서, 하드웨어와 네트워크의 발달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상용화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하나로 무엇이든 가능해진 세상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추억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용하던 '신기한 물건' 이상의 반응을 얻기 어려웠다.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제품 기기 값은 너무 비쌌고, 사람들은 스마트폰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없는 웨어러블에게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우수성과 네트워크의 편리함을 뛰어 넘어, 기기를 착용하는 사람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에 집중한 '인간 중심'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웨어러블 시장의 가능성은 커지기 시작했다.

'리니어블 스마트밴드'는 블루투스 비콘 기반의 미아방지 제품으로 아이가 부모에게서 멀어지면 알람을 주어 미아 발생 방지하고, '울렛 스마트 양말'은 아기의 발에 신겨져 심박, 체온 등의 생체 정보를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해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


24에이트라는 업체는 노인들이 집안에서 신는 슬리퍼에 압력 및 동작 센서를 장착해 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낙상 사고를 파악하는 '스마트 슬리퍼'를 개발했고, '로거(Footlogger)'라는 신발 깔창 형태의 걸음 감지 제품은 걸음걸이를 분석해 치매 여부까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어린이와 노인과 같이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계층을 돌봐주는 웨어러블 제품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기기들은 더욱 반갑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DOT(닷)'은 손목 시계형 점자기기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 메시지, 알림 정보 등을 손목시계의 점자를 통해 읽을 수 있게 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안경은 상대방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화면에 표시해 줌으로써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가장 대중화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아이워치, 갤럭시 기어 시리즈의 초기 모델이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 메시지, SNS 등의 알림이나 미디어 컨트롤과 같이 스마트폰의 정보 공유와 호환 기능 중심이었다면, 최근 출시된 '기어핏'은 심박 센서와 연동돼 실시간 피트니스를 코칭을 제공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인간 중심'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Intel)의 투자회사인 인텔캐피탈이 현재 9개의 웨어러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니, 웨어러블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인다. 게다가 웨어러블이 인간 중심 기능을 접목하며 더욱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상업적으로도 더욱 성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결국 기술의 발달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하다.


최근 발표된 덴마크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페이스북 이용을 중단한 사람이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보다 더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세계 어디서든 연결돼 있지만 그래서 더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약자를 도와주는 따뜻한 웨어러블의 성공은 모든 스마트 기기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인본(人本)주의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김지훈 닐슨코리아 테크·텔레콤인더스트리그룹 상무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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