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부근 사장 "삼성전자, 이제 자신과의 싸움 시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윤부근 사장 "삼성전자, 이제 자신과의 싸움 시작"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대표이사 사장
AD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는 이제 누구와 경쟁한다기 보다, 우리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퀀텀닷 TV, 사물인터넷 냉장고, 패밀리 허브 등 삼성전자의 각 부문 역량이 총 결집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겠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삼성전자의 미래가 스스로와의 싸움에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윤 사장은 개막 직후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주요 거래선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있다. 주요 제품들을 연신 거래선들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하나로 묶을 사물인터넷(IoT) 전략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전시관의 TV를 살펴보던 윤 사장은 "아직 TV는 큰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TV 시장은 소니가 연간 1000만대 정도를 판매중이고 파나소닉은 PDP를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일본 업체들이 시장에서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윤 사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서병삼 부사장에게 물려주고, CE부문 총괄직에 전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IoT 시장 진입을 시도해왔지만 각 사업부별로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일관성이 없고 통일된 전략을 구사하지 못했다.


때문에 윤 사장이 CE 부문장으로서 삼성전자의 IoT 콘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윤 사장은 "전자·IT 제품이 사물인터넷(IoT)을 만나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생활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없다"면서 "사물과 사물에 이어 사물과 사람을 연결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윤 사장은 사물인터넷 관련 회사들과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오픈인터커넥티드컨소시엄(OIC), 올신얼라이언스 등 회사들과 만남을 갖는다.


윤 사장은 "궁극적으로 사물인터넷이 확장되려면 이제는 표준화와 통합이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참여중인 OIC에 합류하는 회사도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오는 2020년 IoT로 연결되는 기기가 500억개에 달하고 총 7조달러의 방대한 시장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중이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생각 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IoT 시장은 단순히 생각만 갖고 계산할 수가 없다"면서 "우리 목표는 2020년까지 가전 전제품을 연결해 소비자의 일상을 편리하고 즐겁게 하는 것으로 상상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