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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회장, 자녀들에게 300억 상당 주식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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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자녀들에게 3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 회장은 보유 주식 33만주를 세 자녀인 이주원(30), 이주경(28), 이주아씨(20)에게 각 11만주씩 증여했다. 증여가 이뤄진 날은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아 30일 종가 9만6100원을 적용하면 317억원 상당의 주식이 자녀들에게 돌아갔다.

그간 몇 번의 매수를 통해 주식을 2만5000주까지 늘렸던 주원씨는 이번 증여로 11만주를 더해 총 13만5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주경ㆍ주아씨는 기존 종근당 보유 주식이 없었으나 이번 주식 증여로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손에 쥐게 됐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2만2624주(12.99%)에서 89만2624주(9.49%)로 줄었다.


회사 측은 "특별한 목적이 아닌 단순 증여 형태로 자녀들이 회사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주식을 증여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주원ㆍ주경ㆍ주아씨는 아직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최근 잇단 수출계약으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4일 한국MSD와 당뇨병치료제 3종 및 고지혈증치료제 2종의 공동판매 협약을 맺었고 다음달엔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빈혈치료제(CKD-11101)의 기술수출 계약이 있었다.


이 같은 호재에 종근당은 6일 가격제한폭(29.82%)까지 상승,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두 건의 계약으로 종근당의 영업 능력과 R&D 능력을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임상 진행과 기술 수출이 가시화되면 종근당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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