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오만석이 전처 조상경을 언급해 화제인 가운데, 조상경이 흥행영화에서 담당했던 의상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만석의 전 부인 조상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를 전공 후 영화 의상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며, 대학교 재학 당시 3살 연하인 오만석과 캠퍼스 커플로 연을 맺었다
조상경은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의상 능력자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영화 의상들은 각종 상을 휩쓸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조상경이 의상 제작에 참여한 영화는 18편에 달한다.
국민들의 사랑을 크게 받은 유명 영화들 중에는 2001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부터 시작해 '올드 보이', '범죄의 재구성',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괴물', '군도' 등이 있다. 특히 '올드 보이'와 '친절한 금자씨'의 경우 영화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그녀의 의상이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개봉한 영화 '암살'의 의상 감독으로도 활약 했는데, 당시 영화의 배경에 대한 철저한 고증으로 영화의 흥행에 큰 몫을 했다.
조상경은 한 인터뷰에서 '암살'에서 가장 고심한 의상으로 전지현의 웨딩드레스를 꼽았다. 그는 "영화의 배경인 1930년대는 서구식 웨딩드레스가 막 도입됐던 시기다. 액션 신이 많다 보니 기능성이 강조돼야 했다"며 "늘어진 부케를 이용하면서 드레스 자락 안에 가터벨트를 채워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영화 '군도'로 의상상을 수상했다. 오만석이 조상경을 대신해 상을 대리 수상한 것도 바로 이 자리에서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결혼했으나 6년 만에 협의 이혼했으며,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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