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6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나홀로 연이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본 증시를 비롯한 여타 아시아권 증시는 북한발(發) 악재에 낙폭을 키워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3% 오른 3361.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1% 상승한 2133.96에 장을 끝냈다.
원자재와 에너지 업종이 각각 4%대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특히 철강주의 상승 폭이 컸는데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 업종 중 8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중국 정부가 증시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조금이나마 풀린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중국 당국이 정부가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증시에 개입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새해 첫 날 폭락의 단초가 됐던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 해제 조치에 대해 새로운 규정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1300억위안(약 23조38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