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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 궁합' 단체장-부단체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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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2인자의 세계 - 시도 부단체장 편...안희정-송석두 '소문난 커플', 박원순-임종서 '손발 척척 맞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부부간에 궁합이 맞아야 가족이 화목하다. 시도 단체장-부단체장 사이도 마찬가지다. 안팎의 일과 권한을 적절히 배분해야 물 흘러가듯 각종 업무에 차질이나 잡음이 생기지 않는다. 특히 안살림을 맡은 부단체장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잘 하느냐는 단체장들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공약 실현 등 역점 추진과제에 몰두해 차기 및 '미래'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송석두 부지사는 17개 시ㆍ도 중 손꼽히는 '찰떡 궁합'으로 알려져 있다. 안 지사가 도정 외의 대외 활동에 치중한다면 송 부지사가 깐깐한 일처리로 도정을 확실하게 안정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송 부지사는 업무상 결재시 한번에 오케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무자들은 최소 2~3회 이상 결재를 받아야 하는 게 다반사다. 부하 공무원들은 그의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 때문에 피곤하다고 호소할 정도다. 하지만 송 부지사 덕에 안 지사가 마음 편히 외부활동에 나서고 도정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내부의 평가다.

경북도의 김관용 지사와 김현기 행정부지사도 좋은 궁합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지사는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경북도 법무담당관, 총무과, 공보관실 등에서 근무한 경북도맨이다. 행자부로 전출됐다가 다시 돌아와 2009년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한 적이 있다. 이후 행자부 및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행정부지사로 발탁됐다. 김 부지사는 행자부ㆍ기재부 등의 대정부 로비 능력과 뛰어난 업무 장악력 등을 인정받은데다 김 지사와 여러모로 '코드'가 맞아 돈독한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임종석 전 정무부시장도 부족한 점을 보완해 원활한 시정을 이끌어 간 사례다. 임 전 부시장은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쌓은 정무적인 능력을 십분 발휘해 시민단체 출신인 박 시장을 보좌했다. 당과 캠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 박 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근(MERSㆍ메르스) 사태에 초기 적극 대응하도록 보좌하는 등 유기적인 호흡을 과시해왔다.

역대로까지 범위를 넓혀 보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원세훈 전 행정부시장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는 게 당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원 전 부시장은 평소 그리 능력을 인정받지는 못한 채 한직을 전전했지만, 이 전 시장에 의해 발탁된 후 꼼꼼한 일처리로 대권 행보에 치중한 시장을 잘 뒷받침했다. 특히 원 전 부시장은 좌충우돌ㆍ불도저형인 이 전 시장의 업무스타일을 잘 파악해 적시에 입맛에 맞는 기획안을 내놓거나 일처리 경과를 준비해 보고하는 능력이 출중했다고 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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