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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의 한수' 찾기…성장·혁신·리스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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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구조 개선…성과주의 방점, 비대면채널 강화 등 핀테크 앞장

은행권 '신의 한수' 찾기…성장·혁신·리스크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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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은행 수장들이 새해 새판짜기에 나선다. 안으로는 보수체계 개선을 마무리해야 하고 밖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채널 확대 등의 핀테크 발 혁신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새그림이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기업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건전성 관리에도 고삐를 죄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5일 "올 한해 은행들은 어느때보다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변화속 안정, 그리고 리스크까지 관리해야하는 은행들이 새해 밑그름을 어떻게 그리고 이를 어떻게 구현해가느냐에 따라 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 물꼬 텄다..성과주의 방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인력 운용체계를 바꿔 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의 물꼬를 텄다"면서 "'제몫을 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력구조 개선의 의지는 KB금융이 지난해 단행한 '몸집 줄이기'의 연장선상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5월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 1122명의 임직원을 떠나보냈다. 또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희망퇴직을 앞으로도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능력있고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이 보상받도록 하겠다"면서 "영업본부의 비효율, 중간만 하자는 적당주의 조직 문화를 타파해 생동감 있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NH농협은행도 이런 의지에 발맞춰 올해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농협 전 직원은 1월 1일부터 ▲만 57세 65% ▲만 58세 55% ▲만 59세 45% ▲만 60세 35% 등 연령에 따라 4년간 임금피크제 도입 직전 연봉의 총 200%를 받게된다. 명예퇴직 시에는 26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이 같은 은행장들의 '성과주의' 강조는 최근 금융당국이 거듭 강조해온 금융개혁 방침을 적극적으로 따라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보수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금융사의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ISAㆍ비대면 채널ㆍ핀테크 혁신에 앞장 설 것= 신한은행장은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Sunny Bank)'를 통해 핀테크발 혁신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써니뱅크는 모바일뱅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한은행의 주요 전략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도 신년사에서 비대면채널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행장은 "생체인증 범용성 확대, 모바일뱅킹 기능 강화 등 비대면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옴니채널 기반의 고객경험관리(CEM)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혁신과 협력을 더 넓고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이 그리는 혁신의 밑그림에는 '원큐' 브랜드가 있다. 원큐(1Q)는 인터넷ㆍ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원큐 뱅크', 온라인 전용 대출 '원큐 대출' 등으로 쓰이고 있는 하나금융의 통합 브랜드다. 이외에 우리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 플랫폼 '위비뱅크', IBK기업은행의 i-ONE뱅크 등도 모바일뱅크 시장의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 부실채권 비율 낮춰…'리스크관리'에 역점= 올해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리스크 관리 역시 금융권 수장들이 던진 공통 화두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작년 목표이상의 영업수익을 올려 기존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쌓은 만큼 올해부터는 부실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새로운 자산성장을 할 수 있는 클린뱅크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등 건전성 지표에서 타행을 앞서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도 "은행의 실력은 단기적으론 수익성으로 나타나고 장기적으론 건전성으로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건전성 노하우를 시스템에 담아 조기경보시스템과 워치리스트를 업그레이드 하고 점검결과에 따라 조기 구조조정으로 연계해 기업을 살리는 구조조정을 할 방침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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