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농촌지역 청소년 뉴질랜드 어학연수와 농축산업 훈련비자 지원 등 양국간 농업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후속조치로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촌지역 청소년 어학연수와 대학원 장학금 지원, 전문가 훈련·연구 협력, 수의역학분야 공동워크숍 등 4개 농업분야 협력사업과 농축산업 훈련비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청소년 어학연수는 농촌지역 농업인 자녀 중 중·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150명을 선발, 방학기간(최대 8주)을 활용해 뉴질랜드내 학교에서 영어(ESL) 등 정규수업에 참여하고 농어촌체험 등을 실시하게 된다.
올해에는 중학생 100명, 고등학생 50명을 켄터베리와 와이카토, 말보로 지역 30개 학교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하게 된다. 교육비와 체재비, 왕복항공료, 보험료 등은 양국기 절반씩 부담하며, 향후 초등학생까지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농림분야 박사과정 4명(수의과학 2, 산림 2)에게 뉴질랜드 대학원 최대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한국이 1차 선발하고, 뉴질랜드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최종 선발한다.
또 질병위험 분석 6명과 산림연구 분야 전문가 1명을 뉴질랜드 연구기관과 대학교에 파견해 훈련·연구를 지원한다. 올해 2주부터 6개월까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사업결과 평가 등을 통해 기간과 인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 수의역학분야담당기관은 매년 교대로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게 된다. 올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구제역과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주제로 3~4월께 한국에서 개최예정이다.
이외에도 농고나 농업 관련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영어수업과 농축산업 이론 교육 등 3개월 연수와 최대 9개월 직무연수 가능 비자를 발급하는 농축산업 훈련비자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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