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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회복세 꺾인 소비…상반기 유통 주요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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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회복세 꺾인 소비…상반기 유통 주요 이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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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회복세 꺾인 소비, 올해 소비 살릴 상반기 이슈는
면세점: 경쟁심화 vs. 유커회복
편의점: 창업수요 vs. 담배가격 효과 소멸
백화점: 소비경기 부진 vs. 신규 출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유통업 주가에 있어 소비 경기나 실적의 영향력은 올 상반기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4분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경기는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기업별 주가 차별화는 계속되는 가운데, 업태별 이슈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증권은 올해 상반기 주요 이슈로 면세점의 경쟁심화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회복 여부, 편의점의 창업 수요 증가와 담뱃값 효과 소멸 여부, 소비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백화점의 신규 출점 등을 꼽았다.


◆면세점: 경쟁심화 vs. 유커회복=면세점을 보는 관점이 지난해까지는 인허가 싸움이었다면, 올해는 시내 면세점 추가 개점이 본격화되며 경쟁 2라운드가 예상된다. 지난 연말 신라 아이파크와 갤러리아 63면세점이 오픈했다.


오는 4월에는 신세계와 두산이 명동과 동대문에 신규 면세점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시내면세점의 증가와 경쟁심화는 면세점에 대한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면세점 시장 규모가 확대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주가에는 최근의 요우커 증가세 둔화가 다시 정상화 되는 시기가 중요할 것"이라며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결국 요우커의 추세적 증가가 나타나야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의 유치 경쟁 상황에서 원화 약세 추세가 심화된다면 요우커 회복세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면세점 재승인 주기를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신규 면세점 허가 기준을 완화해서 시장 원리에 맡긴다는 것으로 라이센스 연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면세점의 명품 브랜드의 유치 여부는 매우 중요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일본 관광객에 비해 여전히 낮고 단체 관광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명품 유치 여부가 절대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상품 믹스 열위에 처한 신규면세점의 상황상 인바운드 여행사에 대한 알선 수수료율과 판촉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상품개발자(MD)능력이 약한 면세점일수록 수수료율은 생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초기 수익성에는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봤다.


◆편의점: 창업수요 vs. 담배가격 효과 소멸=편의점은 긍정적 요인이 부정적 요인에 비해 다소 우세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 요인은 지속적인 신규 출점 수요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금융권 종사자가 지난해보다 5만명 이상 감소하는 등 기업별로 구조조정과 명예퇴직에 따른 창업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가 점쳐진다.


주요 기업들은 올해도 구조조정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취업자 감소 추세는 강도높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퇴직자들은 곧바로 은퇴하기보다는 창업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창업이 가능한 편의점 창업에 대한 수요는 견고할 수 밖에 없다.


반면, 부정적인 요인은 지난해 담배가격 인상효과가 소멸되며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이 둔화가 예상되는 점이다. 임 연구원은 "편의점 매출의 40% 내외인 담배인 점을 감안할 때 일정부분 부정적인 효과는 불가피하나,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며 이슈가 소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소비경기 부진 vs. 신규 출점=임 연구원은 "백화점 업태는 12월 이후 다시 꺾이고 있는 소비 경기 부진이 상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출점을 통한 업체별 차별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높아 보이며, 롯데쇼핑, 신세계 등도 신규출점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판매실적은 부진한 모습이다. 백화점 -3%, 할인점 -5%로 추정된다. 12월 소비심리는 103으로 전월비 3포인트 하락했다. 예년에 비해 온화한 겨울 날씨는 의류판매에 부정적이다.


12월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5도 이상 높아 동절기 의류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해외 출국자수의 대폭 증가로 인해 내수 소비의 해외 이전이 나타나고 있다. 24~27일까지 인천공항 출국자수는 62만명으로 전년동기비 10%이상 증가했으며, 연말에도 공항이 마비될 정도로 출국자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 및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개선됐던 소비심리는 상반기 하락세가 예상된다. 부양책의 효과가 소멸되고 있음과 동시에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한 가능성 등 통화정책이 변수로 작용하기는 하겠지만, 소비 심리의 추가적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할인점, 홈쇼핑: 모바일의 도전 vs. 신사업 찾기=최근 쿠팡을 비롯한 소셜 커머스 업체들의 생필품 직매입, 당일배송, 역마진 감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은 대형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할인점과 SSM은 10월 이후 매월 역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홈쇼핑 또한 모바일의 거센 도전에 맞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과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008년 600억원이었던 모바일 쇼핑 시장규모는 지난해 13조원으로 성장했고, 2015년 1~3분기 누적 모바일쇼핑 시장 거래액은 약 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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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신장이 지속되는 대형마트와 달리 온라인ㆍ모바일 쇼핑시장은 매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소비해오던 생필품과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셜커머스의 자체배송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티몬의 슈퍼배송 등이 대표적이다. 쿠팡은 불법배송 논란에도 자체 배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유통업체인 현대백화점 등에도 로켓배송을 제안한 바 있다. 티몬의 경우 현대택배와 손잡고 슈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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