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4일 새해 첫 주식 시장에 찾아온 블랙 먼데이로, 세계 5대 갑부들의 주식 가치가 87억 달러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세계 최대 리테일 업체인 아마존의 주가가 5.8% 추락하면서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Jeff Bezos)는 37억 달러를 날렸다. 아마존의 현재 가치(시가총액)는 560억 달러다.
또한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그의 패션 리테일 업체인 인디텍스SA( Inditex SA)의 주가가 3.5% 떨어지면서 25억 달러 가량 자산 가치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블랙 먼데이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주식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인의 손해분은 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4일 중국 제조업 부진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중국 주식시장은 7% 가량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걸리는데 이어, 장중 거래가 완전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중국 여파로 미국 다우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6.09포인트(1.58%) 하락한 1만7148.9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4.32포인트(2.08%) 떨어진 4903.0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31.28포인트(1.53%) 하락한 2012.66을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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