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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킹' 김광현, 네 자리 비워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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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SK 전력구성 마지막 퍼즐은 에이스 기 살리기

'연봉킹' 김광현, 네 자리 비워놨다 김광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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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광현(28)은 2016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마지막 퍼즐이다.

SK 구단에서는 지난달 23일 재계약 대상 선수 마흔다섯 명 중 마흔네 명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그러나 김광현과는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SK구단에는 올해를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할 숙제가 있다.


SK구단은 "김광현이 지난 9년간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간판선수로서 대우를 해주기 위해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광현과도 긍정적인 교감을 나눴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국내 팀으로 이적할 경우 그 선수를 받는 구단은 직전 시즌 연봉의 세 배를 전 소속팀에 주거나 보상선수 한 명에 연봉 두 배를 얹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예비 FA 선수를 지키려는 구단은 연봉을 후하게 매긴다. 지난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FA 자격 취득을 1년 앞두고 두산 베어스로부터 7억5000만원을 받았다. 김광현의 동료 최정(29)은 지난 2014년 FA를 앞두고 연봉 7억 원을 받았다.


'연봉킹' 김광현, 네 자리 비워놨다 김광현[사진=김현민 기자 ]


김광현은 지난 시즌 연봉 6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2억7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인상률 122%)이 올랐다.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로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기여도를 고려했다. 구단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한 선수의 체면도 고려했다. 지난 시즌 활약만으로도 김광현의 연봉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 그는 서른 경기에 나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팀 내 연봉 고과 1위를 했다. 최정의 사례에 비춰 보면 김광현의 몸값이 8억 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과 최고 몸값을 다툴 수 있는 선수는 지난해 연봉 6억 원을 받은 최형우(33·삼성)다. 최형우도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얻는다. SK는 "타 구단 간판선수와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 대우를 해줄 예정"이라며 "(경쟁팀)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2007년 SK에 입단한 김광현이 7억5000만 원 이상을 받을 경우 김현수와 장원삼(33·삼성)이 세운 프로 10년차 연봉 최고액도 경신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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