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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최광철·조기행 SK건설 사장 "혹독한 사업환경…흑자기조 정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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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영방침 5가지 제시…"미래 성장동력 발굴·육성 추진할 것"


[신년사]최광철·조기행 SK건설 사장 "혹독한 사업환경…흑자기조 정착해야" 왼쪽부터 최광철, 조기행 SK건설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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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SK건설은 올해 흑자기조를 정착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광철, 조기행 SK건설 공동대표는 4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우리는 전례없이 혹독한 시장환경과 마주치게 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되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네 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성장 스토리 논의를 통해 개발사업 확대 및 반복수주가 가능한 장기고객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핵심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며 "경영의 관점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전환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올해 핵심 경영 방침으로 ▲흑자기조 조기 정착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전환 ▲코스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능 고도화 ▲인력 육성체계 정착·실행 ▲지속적인 일혁신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두 대표는 "올해 미래 성장 스토리의 성공적 실천기반을 다지기 위해 흑자전환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SK건설 구성원 여러분 !


丙申年 새해를 맞이하여 구성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길 기원합니다.지난해 우리는 치열한 일혁신을 통해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하고 urnaround 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특히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빠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업 측면에서 보면, 악성 Backlog 대부분을 해소한 것은 물론, 기업가치에 초점을 둔 성장 Story를 도출하고 그 실행조직을 구축함으로써 사업구조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숙원사업이었던 세계 LNG 시장에 진출했고, 캐나다 최대 석유생산업체와의 Partnership을 공고히 하는 한편 중국 대형건설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협력 Network을 확대해 왔습니다.


사람과 문화 측면에서는, Always Can Meeting을 기반으로 가치관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강한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을 통한 육성체계를 구축하여 인재육성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리더들의 육성에 대한 소명과 책임의식 강화를 위해 리더십 혁신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 측면에서도, Detail Management를 기반으로 탁월함을 추구하여 전반적인 경영관리 수준이 눈에 띄게 성숙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위적 일혁신을 통해 경영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아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여러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냉철하게 우리의 현주소를 들여다 본다면 우리는 이제서야 더 멀리 뛰기 위한 아주 작은 발판을 하나 놓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 키워야 할 역량과 극복해야 할 도전들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긴장의 끈을 더욱 강하게 조여야 할 때라고 할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는 전례없이 혹독한 시장환경과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저유가 지속으로 중동시장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고,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세계경제의 저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동 산유국의 재정악화는 신흥국 자금이탈을 가속화 시킬 것이며, 곧 신흥국 금융시장과 건설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국내 건설업계 또한 최근 대형사들의 어닝쇼크와 해외 Project의 잔여 Risk로 인해 시장의 차가운 시선과 신용도 하락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이미 성숙기를 넘어섰고 주택시장 또한 세계경제와 정부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져 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이러한 환경변화의 본질은 과거와 같이 주기적인 성장과 후퇴를 반복하는 Cycle상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것이며, 임기응변 식 대응이 아닌 구조적이고도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세계 유수 건설기업마저도 적자를 면치 못했으며, 더욱이 시장의 Potential 감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투명성, 더 우수한 품질, 더 낮은 가격을 요구 받고 있는 냉혹한 현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경쟁자들은 더욱 치열하게 도전해 올 것이며, 건설업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더욱 차가워 질 것입니다.


최근의 환경변화는, 단순 EPC 모델이 더 이상 미래 성장은 물론 생존 조차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경영층에서는 지난 해 네 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성장 Story 논의를 통해 개발사업 확대 및 반복수주가 가능한 장기고객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핵심 전략방향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경영의 관점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전환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하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구성원 여러분 !


우리는 이미 3년전부터 일혁신을 통해 기본기를 다져왔으며, 위기극복의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되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올 한해는 미래 성장 Story의 성공적 실천기반을 다지기 위해 흑자전환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무리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으면서도 꿋꿋하고 일관되게, 진정성을 갖고 성장 Story 실천에 몰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극적인 반전을 꾀하기 보다는 끈기있고 한결같은 자세로 주어진 임무와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 성장 Story의 첫걸음이자 최선의 대안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영기조 하에 올해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의 경영방침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첫째, 흑자기조를 확고히 정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흑자구조의 정착은 To-be는 물론 미래 성장 Story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걸음이자 반드시 충족되어야만 하는 필수조건입니다. Project의 철저한 실행과 마무리를 통해 Downside Risk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적극적인 Upside Potential 발굴 및 이익 실현을 통해 흑자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둘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개발사업 확대 및 반복수주가 가능한 대형 고객 확보를 중심으로 Portfolio를 전환하여 수익구조의 질적 개선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를 위해 Regional Marketing Center를 중심으로 전사의 마케팅 역량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또한 성장 Program 조직에 최적의 인적자원을 투입하고 전사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미래 성장의 교두보를 확고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셋째, Cost 경쟁력 제고를 위한 Function 고도화를 지속 추구할 것입니다.
건설업의 핵심 경쟁력은 EPC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Cost 경쟁력이며, Cost 경쟁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사업구조의 전환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객중심 경영과 품질/보건/안전/환경은 건설업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관리요소로서, 회사의 핵심가치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강력한 혁신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만족 실현과 더불어 Rework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Rework 개선문화 정착을 강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마케팅에서 EPC에 이르는 각 기능의 고도화 및 전체 최적화를 통해 Cost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입니다.


넷째, 일을 통한 육성체계의 정착 및 실행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건설업에서의 ‘사람’은 가치창출의 주체이자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역량을 갖춘 구성원들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SUPEX를 추구할 때 비로소 우리의 Vision은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인재육성이야 말로 미래를 위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며, 모든 Leader들의 가장 본질적이고도 막중한 소임일 것입니다.


올해는 직책자의 육성관련 리더십 점검 및 평가를 강화하여 일을 통한 육성체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구성원 스스로의 육성에 대한 관심과 Self-Motivation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속적인 일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혁신은 그 자체가 목적이나 목표가 아닌 Vision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Detail Management를 통한 탁월함의 추구, 가치관 공유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문화 구축, 그리고 실전적 리더십 혁신을 3대 축으로 중단 없는 일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Always Can Meeting을 가치관 공유 및 경영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만의 고유한 소통 Platform으로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구성원 여러분 !


올 한해 그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온다 해도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경쟁기업이나 외부환경이 아닌 바로 우리들 마음속에 존재하는 불안감일 것입니다.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구성원에서 경영층에 이르기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슬기롭고 의연하게 난관을 돌파해 나갈 것입니다. 나 보다는 단위조직을, 단위조직 보다는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문화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흘리는 땀이 언젠가 SK건설의 성공 History 이자 위대한 유산으로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와 전세계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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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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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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