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휘경SK뷰' 견본주택, 인근 주민들로 '북새통'…"신규물량 '가뭄의 단비'"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개관 이틀동안 1만5000여명 방문…"'공급가뭄' 겪던 인근 주민 발길 이어져"
이문·휘경뉴타운 첫 분양 물량…"프리미엄 기대"


[르포]'휘경SK뷰' 견본주택, 인근 주민들로 '북새통'…"신규물량 '가뭄의 단비'"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SK VIEW(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주말인 20일 오전 '휘경SK VIEW(뷰)' 견본주택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 거주자들로 북적였다. 개관이 3일째로 접어든데다 통상 방문객이 뜸한 일요일이었지만 6년만에 공급되는 신규물량에 동네 주민들의 관심은 끊이질 않았다. 견본주택이 문을 연 18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방문객은 총 1만5000여명. 분양 관계자는 "주로 주변에 거주하는 30~50대 방문객들이 다수였다"며 "휘경동에 6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에 인근 노후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특히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 짓는 '휘경SK 뷰'는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00㎡ 900가구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369가구다. 59㎡ 44가구, 84㎡ 273가구, 95㎡ 27가구, 100㎡ 25가구 등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 평수가 85% 이상이다. 다른 재건축 단지와는 다르게 조합원이 대부분 차지하는 중·고층, 이른바 '로열층'이 일반물량에도 상당수 남아있다.

이날 주로 방문했던 이문·휘경동 인근 거주자들은 '깨끗한 새집'의 등장을 반겼다. 지난 10년간 이 일대는 800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쳐 대부분 노후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탓이다. 정든 동네를 떠나기도, 자녀의 학교를 전학하기도 어려웠던 이들이 '휘경SK 뷰'의 주수요층인 것이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중인 50대 자영업자 김모씨는 "중·고교생 자녀가 인근 학교에 재학 중인데다, 직장도 주변이라 이사 가기는 여의치가 않다"며 "하지만 2000년에 지금 사는 곳에 입주해 '새 집'에 대한 욕구는 항상 있었다"고 전했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남성 최모씨도 "지금 길 하나 건너에 위치한 노후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유치원에 다니면서 이제 막 친구를 사귀기 시작한 자녀들을 생각할 때 이 주변에서 매물을 찾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주안점을 뒀던 높은 천정고, 고급스러운 마감재도 방문객들의 호감을 샀다. 휘경SK뷰의 천정고는 최고 2.51m로, 여타 아파트보다 0.1m이상 높아 개방감을 준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방이 보이는 구조에는 무료로 중문을 달고, 후드상판의 대리석, 실크벽지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중층의 59㎡물량을 확보한 50대 조합원은 "내부 인테리어가 궁금해 견본주택을 찾았다"며 "이대로만 지어진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문·휘경뉴타운에 첫 분양되는 아파트라는 점도 SK건설측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타 구역이 줄줄이 개발되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역과 회기역이 위치해있고, 단지 인근에 동부간선도로 진출입로가 있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또 이마트, 청량리역 인근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삼육의료원, 경희의료원도 가깝다는 것도 이점이다.


하지만 방문객 중 일부는 시세차익을 누리기엔 다소 분양가가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84㎡의 초저층 물량이 4억7000만원대인데,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한 50대 남성은 "2000년도에 분양 당시 평당 600만원에 분양돼 2배이상 시세차익을 올렸던 이문 래미안2차의 84㎡이 현재 4억8000만원대다"며 "추가 차익을 충분히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데다 현재 뉴타운 단지 중 다소 외곽에 위치해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약은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고, 계약은 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이다. 견본주택(02-965-0900)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18-10번지로 사업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