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안타증권은 5일 실리콘웍스가 올해 영업상황과 실적 모든 면에서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웍스의 성과는 전방 LCD시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LCD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다. 게다가 실리콘웍스 주요 고객사의 심각한 이익훼손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과 차량·배터리·LED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이익률은 달성하기 힘들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언 연구원은 "글로벌 태블릿PC시장의 역성장과 함께 최종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효과가 매년 반감되고 있다"면서 "또 전방 수요부진에 따른 세트업체의 재고조정으로 패널생산량 성장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도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듯 하다.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26억원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45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전망액은 전 분기 대비로도 22% 감소한 것이다.
결국에는 실리콘웍스가 UHD TV 비중증가와 OLED패널 시장개화에서 성장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특히 TV와 핸드셋 제품에서의 OLED패널채용은 이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유한 실리콘웍스의 시장지배력을 확대시키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OLED 시장 확대에 높은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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