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3일 준예산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남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행정부지사, 사회통합부지사, 실ㆍ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집행부는 이런 (준예산)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빨리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제가 선두에 서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준예산사태로 야당 및 도교육청과의 '연정(聯政)'이 흔들린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살다 보면 가족끼리, 사랑하는 사람끼리 다툼과 위기가 있다. 이게 다 파국으로 가지는 않는다"면서 "우리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연정의 길도 그동안 위기와 갈등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함께 고비를 넘어왔다"고 흔들림없는 연정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연정의 정상화에 도 공무원들의 노력을 당부하면서 연정의 상징적 존재인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에게도 "준예산사태에서도 부지사의 역할과 책임의식이 중요하다,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예산담당관을 팀장으로 '준예산집행지원팀'을 구성해 시ㆍ군, 산하기관의 준예산 집행과 관련된 문의와 예산집행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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