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테러 용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몹시 경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의 집단 사형 집행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사형 소식에 반발한 이란 시위대의 폭동에 대해서는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모든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종파 갈등의 악화를 피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반 사무총장은 사형 제도에 반대 입장을 취하면서 사형수들의 감형을 사우디 등 국제사회에 권고해왔다.
사우디는 이날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을 포함한 테러 용의자 47명을 한꺼번에 처형을 감행,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방화 등 시아파 국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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