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웨스턴 뉴욕 플래시(Western New York Flash·WNYF)가 전가을(27·현대제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WNYF는 2일 새벽(한국시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미드필더 전가을과 계약했다. 전가을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에 진출했다. 그의 영입은 우리 팀과 NWSL에 모두 역사적이다”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임대)이며, 유니폼 등번호는 7번이다.
전가을은 현 소속팀인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어 향후 1년간 임대 형식으로 뛴 뒤에 미국으로 완전 이적을 추진한다.
전가을은 여자축구대표로 2007년부터 8년 동안 73경기에 나서 34골을 집어넣었다. 지난 6월 1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넣어 한국의 사상 첫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전가을은 “이전에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제안을 받아보긴 했지만 실제 마무리 단계까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에이전트가 없어 많은 지인들이 도와주셨다. 현대제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미국에서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했다.
한편,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는 4월부터 시작된다. 전가을은 3월 첫째 주에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올림픽 예선전을 치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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