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농구 선두 춘천 우리은행이 원정에서 2위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11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에 연장전 끝에 75-72로 이겼다. 최근 열한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7승2패로 신한은행과(9승9패) 승차를 7.5경기로 벌리고 1위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신한은행 김단비에게 3점슛 두 개를 포함한 8점을 허용하고, 하은주에게 리바운드를 일곱 개를 내주는 등 고전하며 26-34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까지 46-5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점수 차를 좁힌 뒤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임영희의 3점슛으로 59-59 동점을 만들었고, 일진일퇴 공방 속에 63-63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우리은행은 연장 1분22초를 남기고 이승아의 가로채기에 이은 쉐키나 스트릭렌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71-7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임영희가 2점슛을 보태 따낸 3점 차 리드를 지켜 승부를 매듭지었다. 스트릭렌이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양지희가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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