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하루 평균 41명이 경기도에서 암으로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민 전체 사망자 가운데 29%가 암으로 사망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3일 경기도가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햇동안 도내 총 사망자수는 5만1425명이었으며 이 중 29%인 1만4910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는 하루 평균 41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암에 이어 심장질환(9.5%, 4873명)과 뇌혈관질환(9.0%, 4652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3대 질환으로 죽는 사망자는 전체의 47.5%를 차지했다. 도내 사망자 2명 중 1명은 암이나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으로 죽는다는 얘기다.
연령별 사망원인은 1~9세 및 40세 이상에서는 암이 가장 많았다. 10대는 교통(운수)사고였고, 20대와 30대는 자살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사망원인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폐렴이 494명(11위)에서 1883명(6위)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심장질환이 2953명(3위)에서 4873명(2위)로 사망자가 증가했다.
순위가 내려간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5911명→4652명) ▲간질환(1664명→1310명) ▲만성하기도질환(1423명→1233명) ▲운수사고(1422명→1037명) ▲고혈압성 질환(940명→876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자 사망자가 2만8511명이고 여자는 2만2914명이었다. 사망자는 전 연령층에서 남자가 많았다. 특히 50대에서는 여자보다 남자 사망자가 2.84배나 많았다.
시ㆍ군별 연령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동두천(440.5명)과 여주(411.2명)가 높았다. 반면 과천(246.9명)과 군포(289.2)는 낮았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이번 분석 자료를 경기도 사망원인 관련 정책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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