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5년 4대 메이저 챔프가 연초부터 하와이에서 격돌한다는데….
오는 7일 밤(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개막하는 현대토너먼트(총상금 590만 달러)다.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8번째이자 새해 첫 대회다. 전년도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5년 불참하면서 이후 월드스타들이 외면했던 무대다.
올해는 그러나 세계랭킹 1,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사표를 던져 상황이 달라졌다. '넘버 1'의 등판은 2005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11년 만이다. '디오픈 챔프' 잭 존슨(미국)까지 4대 메이저 우승자들이 총출동하는 양상이 됐고, 여기에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가세해 순식간에 '별들의 전쟁'이 됐다.
스피스는 2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에서는 '넘버 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매킬로이가 최근 5년간 네 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지긋지긋한 '2위 징크스'에 시달려 오히려 유명해진 곳이다. 새해 벽두부터 월드스타들의 기선제압을 위한 행보가 심상치 않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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