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000년 US오픈 우승이 최고의 순간."
미국 골프위크가 31일(한국시간) 만 40세 생일을 맞은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를 조명하면서 2000년 US오픈 우승을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라고 선정했다. "당시 페블비치에서 15언더파로 우승 했다"면서 "차원이 다른 실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8언더파가 대회 최저타였다.
"역사에 남을 순간이었다"는 평가를 곁들였다. 파3 7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아 기염을 토했고, 26홀 '보기 프리' 행진으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우즈가 수집한 14개 메이저 트로피 중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2008년 토리파인스에서의 US오픈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의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1홀 서든데스까지 총 '91홀 사투' 끝에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8개월간 무릎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는 엄청난 우승 대가를 치렀다. 1997년 마스터스 우승이 '베스트 3'에 포함됐다. 우즈의 첫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