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3일간의 연휴에다 해맞이 차량이 늘며 고속도로 정체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새해 연휴 동안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360만대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차량 연료 소비도 평소 보다 많은 지금, 고속도로별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어디일까.
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ℓ당 1409.10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ℓ당 1492.34원으로 전날 대비 1.48원 떨어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대부분 1400원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1300원대도 눈에 띈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주유소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 보다 저렴한 만큼 가급적이면 고속도로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차량이 가장 몰리고 있는 인천~강릉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원일유통횡성주유소(알뜰주유소)가 ℓ당 132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어 강원도 원주 문막읍에 있는 문막주유소가 ℓ당 1324원,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용인주유소가 1328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주유소 중에서는 대전 부근에 있는 옥천주유소(알뜰)가 ℓ당 1321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천안주유소가 ℓ당 1323원, 청주에 있는 옥산주유소가 1327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미리 기름을 넣기 보다 대전을 가기 전 충청북도 부근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이 저렴하다. 다만 경부도속도로 하행선에 있는 16개 주유소 모두 1400원을 넘지 않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보다 저렴한 편이다.
서해안고소고도로 하행선에 위치한 주유소는 알뜰과 폴 주유소를 구분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 가격차가 최대 ℓ당 20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함평군에 위치한 함평천지주유소(알뜰)는 ℓ당 1322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어 화성주유소 ℓ당 1328원, 홍성주유소 1331원 순이다. 반면 평택항 주변에 있는 행담도주유소(SK에너지)는 ℓ당 1525원으로, 서울보다 비싼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휘발유 분 아니라 경유까지, 더 자세한 가격정보는 오피넷(http://www.opinet.co.kr)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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