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식·시무식 행사 규모 줄이고 간소한 연말연시 보내기로 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016년 새해를 맞아 간소한 종무·시무식을 택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고문 후유증으로 무릎관절 수술을 받은 유덕열 구청장은 보행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외부 행사를 줄이고 내부 일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구정 방향을 점검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다.
먼저 3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종무식에서는 직원들이 강당에 모이는 대신 부서별로 모여 간단한 다과회를 열기로 했다.
유 구청장의 송년사는 미리 녹화해 내부전산망(새올)을 통해 이날 다 함께 시청할 예정이다.
이어 2016년1월4일 오후 2시부터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리는 시무식은 원숭이띠 주민과 직원들의 새해소망을 담은 영상메시지로 시작한다.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구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예년에 비해 참석인원도 줄였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5층 기획상황실에서 국장이상 간부 및 부서장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간단한 다과를 즐기는 신년하례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신년인사회는 1월7일 오전 10시부터 2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9일 “메르스 사태 등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냈던 만큼 행사 규모를 줄이고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면서 “동대문구의 모두가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다가오는 새해를 잘 맞이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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