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한미약품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운용하는 준법시스템이다. 공정위는 1년이상 CP를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운영실적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7년 6월 CP를 첫 도입한데 이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스템화했다. 'CP는 규제가 아닌 신성장동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그룹 전체 조직에 CP문화를 정착시켰다.
올해 한미약품은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해 독자업무화 했으며, 자율준수관리자를 중심으로 부서별 자율준수위원 11명(법무팀 변호사 포함)을 선임해 매월 정기적으로 CP운영및 규정을 점검하고 있다.
또 철저한 이행실적 평가를 통해 우수직원 포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규정 위반자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 회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은 또 CP의 사내정착을 위해 전임직원 대상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과 윤리경영관련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내부 고발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클린경영신문고'를 운영하고 모바일앱인 '클린경영소식지'를 통해 정기적으로CP이슈를 내부공지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의 CP는 확실한 내부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CP문화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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